집에서 갑자기 몸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병원에 바로 갈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가정상비약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 상비약을 잘 구비해 두면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고, 병원 방문 없이도 간단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가정에서 꼭 준비해야 할 상비약을 ① 해열·진통제, ② 소화제 및 위장약, ③ 외상 처치약 이렇게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.
1. 해열·진통제: 기본 중의 기본
해열제와 진통제는 가정상비약의 필수 품목입니다. 갑작스러운 발열이나 두통, 생리통, 근육통 등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① 해열제 (발열 시 필요)
- 가장 대표적인 해열제 성분으로는 **아세트아미노펜(타이레놀)**과 **이부프로펜(애드빌, 부루펜 등)**이 있습니다.
- 아세트아미노펜은 비교적 안전하고 위장에 부담이 적어 어린이나 임산부도 복용할 수 있지만, 과다 복용 시 간 손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
- 이부프로펜은 해열과 함께 강한 소염(항염) 효과가 있어 염증성 통증(예: 관절염)에도 효과적이지만,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식후 복용이 권장됩니다.
② 진통제 (통증 완화)
- 두통, 생리통, 근육통, 치통 등 다양한 통증 완화에 사용됩니다.
- 가장 흔한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며, 경우에 따라 나프록센(낙센, 아렉스 등) 같은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.
-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은 소염진통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.
📌 Tip:
✅ 약 복용 전 용법·용량을 반드시 확인하세요.
✅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을 함께 복용하면 해열 효과가 더 커질 수 있지만,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✅ 해열제는 체온이 38.5도 이상일 때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, 너무 자주 복용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.
2. 소화제 및 위장약: 소화 불량과 속 쓰림 대비
식사 후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, 갑자기 속이 쓰리고 더부룩할 때를 대비해 소화제와 위장약을 준비해 두면 유용합니다.
① 소화제 (소화 불량 해결)
- 기름진 음식을 먹었거나 과식 후 소화가 안 될 때 도움이 됩니다.
-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판크레아틴(소화 효소), 디아스타제(탄수화물 분해), 셀룰라제(섬유소 분해) 등이 포함됩니다.
-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훼스탈, 베아제, 개비스콘 등이 대표적인 소화제입니다.
② 위장약 (속 쓰림 및 위산 과다 완화)
- 위산 과다로 속이 쓰릴 때는 제산제나 위산 억제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.
- 제산제(알마겔, 겔포스 등): 위산을 중화시켜 속 쓰림을 빠르게 완화합니다.
- H2 차단제(가스터, 잔탁 등): 위산 분비를 줄여 속 쓰림과 위염 증상을 개선합니다.
- 프로톤 펌프 억제제(PPI, 오메프라졸 등):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가 있어 위궤양이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사용됩니다.
📌 Tip:
✅ 속이 쓰릴 때는 공복에 제산제를 먼저 복용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
✅ 소화제는 식사 후, 위장약은 식전 또는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
✅ 위장약은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, 복용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.
3. 외상 처치약: 상처와 감염 예방
가벼운 상처나 벌레 물림 등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외상을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 소독제, 연고, 밴드 등 기본적인 처치약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
① 소독제 (감염 예방)
- 상처 부위에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합니다.
- 포비돈 요오드(베타딘): 살균력이 강해 상처 소독에 효과적이지만,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습니다.
- 과산화수소수(옥시돌): 소독 효과가 있으나, 상처 부위에 직접 사용하면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② 항생제 연고 (상처 치유 촉진)
- 상처 감염을 막기 위해 후시딘, 마데카솔, 바셀린 연고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.
- 후시딘은 항생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세균 감염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.
- 마데카솔은 상처 치유를 돕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흉터 예방에도 좋습니다.
③ 밴드 및 거즈 (상처 보호)
- 작은 상처에는 일반 밴드를 사용하고, 피가 많이 나는 상처에는 멸균 거즈와 붕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물에 젖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방수 밴드를 사용하면 상처 보호에 효과적입니다.
📌 Tip:
✅ 상처 부위는 먼저 흐르는 물로 씻은 후 소독제를 사용하세요.
✅ 연고를 바르기 전에 상처가 깨끗한지 확인하고, 필요하면 거즈로 덮어 보호하세요.
✅ 벌레 물린 곳에는 항히스타민 연고(예: 페노벤, 알레르기크림 등)를 사용하면 가려움이 완화됩니다.
마무리: 가정상비약, 미리 준비해 두자!
가정상비약을 잘 구비해 두면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상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. 특히 해열·진통제, 소화제·위장약, 외상 처치약은 꼭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. 또한, 약을 보관할 때는 습기와 직사광선을 피하고, 사용 기한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
❗ 추가 TIP:
✅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어린이용 해열제와 연고도 따로 준비하세요.
✅ 만성 질환이 있다면 평소 복용하는 약도 함께 상비약에 포함하세요.
✅ 여행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휴대용 응급 키트를 챙겨 가면 더욱 유용합니다.
가정에서 미리 준비해 두고,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 두세요!